방시혁 명예박사

방시혁 명예박사

 

BTS가 소속된 하이브의 방시혁 이사회 의장이 서울대학교 명예박사가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5일 서울대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대는 최근 방시혁 의장에게 대중문화계 최초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대가 명예박사학위를 대중문화 분야에 수여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방시혁 의장은 서울대 미학과 출신입니다.

명예박사 학위는 수여 규정에 따라 학술발전에 공헌했거나 인류 문화 향상에 공적이 큰 사람에게 수여하는데 방시혁 의장은 K-POP 문화를 전 세계로 확대하고, 월드 스타 반열에 오른 방탄소년단을 키운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울대 규정에 따르면 인류문화, 학술, 문화·경제·예술 등 사회 각 분야와 서울대의 발전에 공헌한 인사를 명예박사학위 수여자 후보로 추천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 관계자는 "국제사회에 한국 문화를 전파했고, 문화활동을 통해 인종과 세대 등을 넘어 세계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라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는 주로 외국 정치인이나 학자, 서울대 기부자 등을 중심으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왔는데 방 의장 이전에 서울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은 112명으로 그 대부분이 외국인이었습니다.

최초로 학위를 받은 건 더글라스 맥아더 미국 원수였으며 1995년에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2013년에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 등 세계적인 인사들에게 학위가 수여됐던 바 있습니다.

한국인 중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 소설가 박완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학위를 받았으며 가장 최근에는 서울대 신축도서관 건립기금 600억을 기부했던 이종환 삼영화학 설립자에게 2014년 명예박사학위가 수여됐고 이제 대중문화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방시혁 명예박사 수여가 이뤄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