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폭행, 지하철 휴대폰 폭행녀 구속

지하철 폭행녀 구속

지난 16일 가양역 방향으로 향하는 9호선 전동차 내에서 60대 남성 B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 A 씨가 오늘(3월 30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늘 오전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했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 46분쯤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으로 향하는 전동차 안에서 60대 피해자 B 씨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여러 번 내려친 혐의를 받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당시 현장 영상에서 A 씨는 "나 경찰에 빽 있어", "더러우니까 손 놔" 등 폭언을 하며, 60대 남성을 휴대폰으로 여러 차례 가격해 피까지 흘리게 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A 씨는 경찰 호송차를 타고 강서경찰서를 출발해 오늘 아침 8시쯤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했습니다. 베이지색 외투를 입은 채 호송차에서 내린 A 씨는 '왜 폭행했나' '침은 왜 뱉었나'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던 중 A 씨 주거지가 불분명하고 혐의를 지속해서 부인하는 등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22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법원도 지난 24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한 바 있습니다. A씨 조사 과정에서 "쌍방 폭행이었다"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정당방위로 보고 B 씨를 불송치 처분했습니다.